오늘 구미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도 일이 없었고, 오늘도 마찬가지라 마음이 조금 무거웠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기보다는 뭔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형곡동에 위치한 **구미중앙도서관(형곡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처럼 장마철이 계속되는 날에는
집에만 있기 답답하고, 에어컨을 틀고 있자니 전기세도 신경 쓰이죠.
혼자 조용히 공부하거나 책을 읽고 싶을 때
가까운 도서관만큼 좋은 곳도 없는 것 같아요.
형곡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도서관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와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열람실은 정숙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에요.
저는 오늘 개인적인 정리도 할 겸,
앞으로의 계획을 노트에 써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불필요한 걱정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하더라고요.

도서관 외부는 비가 오고 있어서 더 한적한 분위기였어요.
많은 분들이 우산을 접고 도서관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이 공간이 단순한 시설 그 이상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
그리고 그냥 조용한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
요즘처럼 마음이 복잡할 때,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할 때,
형곡도서관 같은 곳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오늘 그렇게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해요.
공부든 일이든, 마음의 여유가 먼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