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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복더위 중에서도 가장 덥다는 말복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잠시 비가 내리더니 금세 그치고, 다시 햇빛이 비추는 날씨였어요.
비가 올 듯 말 듯한 흐린 하늘 덕분에 잠시나마 더위가 누그러지긴 했지만, 습도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아침 일찍 김천시 아포읍의 한 아파트에서 새로 지어진 신규 아파트로 포장이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사 당일, 간간이 비가 내리면 짐 운반에 지장이 생기기도 하는데, 다행히 오늘은 빗줄기가 굵지 않아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었어요.

포장이사 현장에서는 수많은 박스와 바구니가 정리되어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지고 있었고,
하루를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몸이 땀에 젖어도 뿌듯함이 남았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말복 보양식으로 직접 삼계탕을 끓였습니다.
국물은 진하게, 닭고기는 부드럽게 익혀서 한 그릇 먹으니 더위로 지친 몸이 조금은 회복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비록 바쁜 하루였지만, 이사 현장의 열기와 삼계탕의 따뜻함이 묘하게 어우러진 하루였네요.

마무리]
말복에는 예로부터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양식을 챙겨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오늘처럼 무더운 날, 고된 일을 마친 뒤에 먹는 한 끼는 그 어떤 음식보다 값지고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여러분도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쉬면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